2024년 제4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시작!
1) 제4회 페스티벌 기간: 2024. 06. 28(금)~ 06.30(일)까지(3일간)
드디어 2024년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제4회)」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날 다녀왔답니다.
여러분 혹시 아시나요?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은 매년 경포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어 행사 날짜가 정해진다는 것을요~^^
그래서 경포해수욕장 개장 전 날인 어제(28일, 금요일)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답니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은 오늘(6월 29일, 토요일)이고요~
행사가 2시부터 시작되면서 자유롭게 수제맥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었고, 3시에는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설무대 공연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열렸는데요~ DJ와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답니다. 사람들이 자리한 곳은 모두 달랐지만 음악에 몸을 맞춰 움직이는 모습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강릉비치비어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수제맥주를 강릉 경포해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 일 겁니다. 특히 맥주 마니아 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2) 교통: 셔틀버스 운영
강릉역, 강릉고속터미널, 강릉시외터미널에서 경포해변 중앙광장까지 오시면 되는데요~
강릉역부터 경포해변까지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당연 NO! NO!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 알고 계시죠? ^^*
집이나 숙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걸어오시는 것도 주변 멋진 경관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멀리서 바로 오시는 경우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 또는 버스를 이용하세요.
승용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음주했다면, 반드시 ‘대리운전’ 부르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3) 행사본부에서 인증 후 기념품 수령
행사장 중앙에 GBBF(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 운영부스가 있습니다. 오셔서 신분증으로 인증 절차(성인 확인) 하고 나면 종이 팔찌를 채워 줍니다.
인증을 진행하는 부스 앞에는 초상권 사용에 대한 설명이 안내되어 있었는데요~
페스티벌인 만큼 TV, 기사 등 영상과 사진에 나의 모습이 찍힐 수 있음을 미리 '고지하고 동의를 받는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서 준비된 것 같았습니다^^.
암튼 팔찌는 맥주를 살 때 필요하므로 도착하시면 먼저 진행하세요. 인증 확인을 하면서 기념품도 받았습니다. 저는 대나무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받았는데요~ 매화 그림의 부채도 있더군요(선택하는 건 아니고 주는 대로 받음). 공연관람 때 사용할 수 있는 야광봉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념품은 하루에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아쉽게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늦게 오시면 못 받으실 수 있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3일간의 행사동안 매일매일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제공됩니다.
1) 비어 도슨트(Beer Docent) 해변 전시부스
실제 도슨트(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의 안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도슨트의 역할을 도표와 사진으로, 실물 전시된 수제맥주에 대한 간단한 문자설명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전시부스의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관람하기에는 다소 협소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곳에서 이렇게 많은 수제맥주를 볼 수 있고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새롭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맥주의 역사와 지역별 수제맥주의 특징을 보면서 맥주의 재료와 양조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맥주의 맛과 향이 주는 문화 또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2) 2024 GBBF: ‘맥주’ 시음과 선택
경포 중앙광장에는 시음 zone이 있는데, 모든 수제맥주의 맛을 볼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많은 수제맥주를 접할 수 있다는 새로움과 그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맛과 향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는 즐거움도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시음을 하며 관심 있는 모든 제품을 경험할 수는 없었는데요~
인기가 많은 제품은 일찍 품절되어 아쉽지만 마셔보지 못했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라도 꼭 기회를 만들어 마셔보려고 합니다.
| 강릉 |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브루어리 |
| 속초 | 크래프트루트/ 몽트 |
| 평창 | ㈜화이트 크로우브루잉 컴퍼니 |
| 춘천 | 감자 아일랜드 |
| 양평 | ㈜히든트랙브루잉 |
| 남양주 | 버블케미스트리 |
| 동두천 | 동두천 브루어리 |
| 고양 | 더테이블브루잉컴퍼니/ 끽비어컴퍼니 |
| 통영 | 라인도이치 브루어리 |
| 경주 | 화수 브루어리 |
| 안동 | 안동맥주 |
| 공주 | ㈜금강 브루어리 |
| 대전 | ㈜더랜치브루잉 |
| 충주 | 댄싱사이더 컴퍼니 |
| 14지역 | 17개 업체 |
3) 2024 GBBF: ‘마켓’ (소나무 숲 플리마켓)
소나무 숲 한쪽으로 강릉 수공예 작가님들의 작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식품과 가방, 액세서리, 의류 등등. 아기자기한 작품들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입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페스티벌 참가자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착하더라고요^^
4) GBBF 버스킹(솔밭), K팝 랜덤플레이 댄스(광장), GBBF 트레킹(경포호수 인근), 비치요가(경포해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은 관객과 가까이에서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고요~ 그 밖에도 강릉바우길과 연계한 GBBF 트래킹, K팝 랜덤플레이 댄스, 이른 아침에 진행되는 비치요가 등은 특별히 관심 있는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프로그램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음악과 함께하는 특설무대 & 버블 DJ 파티(오후 7시~오후 10시까지)
가장 큰 공연으로 꼽히는 저녁 7시부터의 특설무대 공연은 한 여름밤의 더위를 날려 줄 만큼 열정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스므킴밴드'를 시작으로, '이짜나 언짜나'와 '군조크루'의 공연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군조의 공연이 신나고 좋았습니다.
이어서 DJ카주의 쇼타임 시간이 이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답니다^^*
어른, 아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몸을 움직이고,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고, 함께 온 가족(연인, 친구)들과는 눈을 맞추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야말로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즐거워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6) 2024 GBBF: ‘푸드’
대부분의 음식은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었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의 부스 앞에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또 다른 음식들을 살피곤 합니다. 행사장소의 특성상 많은 조리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음식의 범주에 제한이 있어 아쉬운 점도 있긴 했지만, 40여 종의 음식이 수제맥주의 맛을 느끼고 즐기기에 부족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제 소시지와 옥수수튀김 및 꼬치, 감자튀김 등 40여 종의 메뉴를 골라 먹어 보세요~!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행사
1)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바가지요금 적발 시 신고하라는 안내 배너광고를 내세울 만큼, 바가지 없는 가격으로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서 만전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릉시에서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첫째 날 강릉시장님과 관련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행사부스를 살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2) '와이키키 인 강릉' 분위기
이번 페스티벌은 '와이키키 인 강릉'이라는 주제로 특별히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느낌을 내려고 애쓰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기에는 준비된 파라솔과 의자 및 테이블이 충분하지는 않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무대와 관객과의 공간배치 구조를 바꿔보는 것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3)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 용기
페스티벌 행사에서 철저한 ‘분리수거’와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 후 반납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담은 그릇을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수거 세척하여 다시 사용한다는 방침인데요~
개인적으로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을 담았던 용기는 음식을 다 먹은 후 지정한 장소에 반납하면 수거정리 되고, 다음날 행사에 다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기 때문에 일회용 용기의 사용량과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데 일조하고, 사람들에게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스스로 정리하는 자발성과 책임감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문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금연 & 안전 관리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전 구역은 금연이며, 행사장 주변에는 인명구조장비함과 물놀이 수칙 및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이 제시되어 있고, 안전관리를 위한 요원들과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5) 페스티벌 행사 후 함께 나누는 밤바다!
페스티벌 프로그램 공식일정은 저녁 10시에 모두 종료됩니다. 설치되었던 많은 업체의 부스도 일제히 문을 닫고 마감정리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녁 10시 이후의 시간은 그야말로 개인적인 자유시간이 됩니다.
해변가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밤바다를 바라보고 파도소리 들으며 ‘바다멍(물멍)’ 하는 사람들, 서로 못다 한 이야기를 하며 추억의 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함께 모여 게임하며 웃고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사람들, 폭죽을 터뜨리며 마음 전하는 사람들, 백사장에 돗자리 깔고 하늘과 별을 보는 사람들.... 정말.... 다양합니다.
다양한 모습 속에 공통적인 것은...모두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제 맥주라는 것을 주제로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만들어졌지만 이것은 단순히 맥주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행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수제맥주는 탄생 과정 속에 지역의 문화를 품게 되고, 맛과 멋을 통해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은 수제맥주라는 매개체를 통해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연인, 친구, 가족 등)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사랑을 나누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계시거나 강릉에 오신다면 6월 30일(일)까지 꼭 참가해 보세요!
2025년 페스티벌을 미리 계획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경포해변에서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의 장으로 오세요~
[by별빛톡톡]
'문화_사색 > 공연_전시_축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릉 관광 트릭 사진 공모전, 상상하는 만큼 즐거워요! (8월말까지) (0) | 2024.07.09 |
|---|---|
| 「강릉화폐전시관」, 역사와 예술을 품다!(후기) (4) | 2024.07.06 |
| [지역축제공연] "강릉은 지금", 이벤트 & 페스티벌 랠리! (4) | 2024.06.19 |
| 「국립대관령치유의숲」 "맨발걷기, 님(林)과 함께 걸어요! " (후기) (39) | 2024.06.07 |
| [지역축제] 2024 강릉단오제, 볼거리의 변화로 전통과 새로움을 조화롭게! (23) | 2024.06.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