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경영 직장

MBTI 맹신의 시대, 우리가 진짜 놓쳐서는 안되는 것!

반응형

MBTI란 무엇일까?

내가 MBTI를 처음 접한 것은 1992년 이었다.

그 당시 만해도 그런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MBTI를 모르면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대화에 끼기가 어렵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스위스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Carl Jung)의 심리유형론을 토대로 하여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고안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검사도구(MBTI)’이다(위키백과, 2024).

MBTI는 인간의 성격유형을 16가지로 범주화하고 성격특성을 각각 구분하고 있다.
성격특성의 내용에 많은 사람들은 공감한다.
그러나 MBTI 결과로 나온 성격유형의 특성이 개인의 성격과 행동의 100%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유형특성 참조: 위키백과(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 MBTI)
https://namu.wiki/w/%EB%A7%88%EC%9D%B4%EC%96%B4%EC%8A%A4-%EB%B8%8C%EB%A6%AD%EC%8A%A4%20%EC%9C%A0%ED%98%95%20%EC%A7%80%ED%91%9C

 


MBTI 성격유형은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필수 도구일까?

MBTI는 이처럼 대인 관계에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고 지금까지 도움이 되고 있다
.
나는 지금 여기서 MBTI 성격유형의 특성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MBTI라는 개념이 어떻게 인지되고 쓰여지고 있는지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MZ세대 사람들은 만나면...
ENFJ인데 넌 무슨 유형이야?”
내가 보기에는 ISTJ 같아 보이는데... 안 해 봤어? 한번 해 보는 건 어때?“

 

중장년의 사람들도...

내가 MBTI라는 것을 해 봤는데 ENTP라고 하네

“ENTP여서 여태 내가 그렇게 살았나봐

“ENTP****유형과는 잘 안 맞는다고 하던데, 내가 아는 사람이 그 유형인 것 같아

 

이렇듯 MBTI는 익숙함 속에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기보다는,
사람을 분석하고 추측하고 단정 짓는 또 다른 잣대의 도구로 변형되어 쓰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MBTI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성격유형별 특성을 모두 외울 정도의 수준으로 머릿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자동적으로 상대방 유형을 추측하는 작업과 나와 맞는 유형과 맞지 않는 유형으로 구분해버리는 작업을 한다.
또 하나의 선입견과 그 이상을 보지 못하게 생각을 가두는 틀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사람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신의 문화를 만들며 성장하게 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범주화된 성격유형으로 단정 지어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MZ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TV방송국 인터뷰에서... “MZ세대들에게 MBTI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우리에겐 명함과도 같은 것이에요”...라는 대답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같은 성격유형의 사람들은 모두 같은 명함을 가지고 있는 셈인 것이다.

어찌 보면 현대인에게 MBTI는 인간관계 형성 여부를 선택하는 판단 도구처럼 보여 지기도 한다.

동질감은 친밀감, 이질감은 불편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관계 결정을 위한 시간을 줄여가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MBTI 성격유형을 인사처럼 묻는 시대,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MBTI 성격유형은 나를 알아가는 시작이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바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성격유형이라는 정해진 틀 속에 내가 빠지는 고정관념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MBTI 성격유형의 확인이 인간관계에서의 모든 어려운 문제를 차단하거나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진짜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속단이 아닌,
나와 상대방의 도덕과 배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과 다름의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by별빛톡톡]

 

반응형